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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월급 약 200만 원이 15만 원이 된 날의 기록 (-90%의 교훈, 첫 투자 결과)

by Ecoecomon 2026. 4. 20.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동안과 다르게 제 투자 인생에서 가장 처절했던, 하지만 가장 값진 교훈을 주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분들이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 마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제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얘기를 지금 하는 이유는 최근에 주식시장이 정말 변동성이 크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많이 벌었다는 얘기들이 들려오는 만큼 예전에 저처럼 처음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마음이 급해졌을 거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한 달 월급이 통째로 증발해 버렸거든요. -90%라는 숫자, 아니 정확히는 -95%까지 찍혔던 그 잔인한 숫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헬스장 트레이너의 '특급 정보'와 사라진 나의 한 달 월급

사회초년생이 되고 나면 동료들과 점심 먹을 때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죠. 바로 "요즘 뭐 사야 하냐"는 투자 이야기입니다. 저도 처음엔 주식이 너무 위험하다고만 생각해서 거리를 뒀어요. 그런데 참 신기하죠? 안 하려고 마음먹을수록 주변에서 돈 벌었다는 소리만 들립니다. 심지어 운동하러 간 헬스장에서조차 트레이너분이 운동법 대신 주식 종목을 추천해 주더라고요. "이거 무조건 간다", "지금 안 사면 후회한다"는 말에 홀린 듯 100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당시 제게는 정말 큰돈이었죠.

그런데 웬걸, 사자마자 1.5배가 되는 거예요? 50만 원이 순식간에 불어나니 '내가 왜 이제야 이걸 했나' 싶더라고요. 신이 나서 고점인 줄도 모르고 더 큰 금액을 추매(추가 매수)했습니다. 그렇게 제 소중한 자산이 다 들어갔을 때쯤, 회사 일이 너무 바빠졌습니다. 주식 창을 들여다볼 틈도 없이 1, 2년이 훌쩍 지났죠.

오랜만에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간 주식 계좌는 처참했습니다. -90%를 넘어 -95%. 200만 원이 넘던 돈은 15만 원 남짓한 돈이 되어 있었습니다. 한 달 내내 야근하며 고생해서 번 월급이 클릭 몇 번과 방치로 사라진 겁니다. "주식은 위험한 게 맞는구나"라는 뼈아픈 결론과 함께 한동안 시장을 떠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깨달았습니다. 위험했던 건 주식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른 채 남의 말만 듣고 저한테는 큰 비중의 재산을 배팅한 '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요. 그 실패 이후 저는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돈을 지킬 수 없겠다는 생각에 비싼 강의료를 내고 경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 수익'보다 값진 것은 불안함이 없는 '매매의 기준'

공부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바뀐 건 종목을 보는 눈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누가 좋다더라'가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이 회사의 재무 상태는 어떤지, 이 종목이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분석하게 됐죠. 그렇게 제 손으로 직접 분석해서 고른 종목으로 최근 20%의 수익을 냈습니다. 수익률 자체도 기뻤지만, 더 놀라운 건 투자하는 내내 제 심리 상태였습니다.

남에게 추천받아 -95%를 찍었던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딱 두 가지입니다.

  • 첫째, 종목의 강점을 아니까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가는 언제든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1%만 떨어져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는데, 지금은 제가 이 종목을 왜 샀는지 확신이 있으니 일시적인 하락에도 멘털이 무너지지 않더라고요.
  • 둘째, 매수와 매도의 기준이 명확합니다. "어디까지 오르면 팔고, 어디까지 떨어지면 손절한다"는 시나리오를 미리 짜두니 더 이상 주식 창을 보며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기준대로 대응하면 되니까 심적으로 정말 편안해졌죠.

결국 투자는 확률 싸움이고, 그 확률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제가 비싼 강의료를 내고 배운 가장 큰 자산은 '차트 보는 법'이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하며 마음 편히 투자하는 법'이었습니다.

리스크를 아는 것이 진정한 투자의 시작이다

제가 블로글 시작한 이유는 사실 단순합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태와 주식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블로그로 기록하고 공유하며 습관을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는데요, 처음 주식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월급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는 단순히 '오를 종목'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할 리스크와 그에 따른 대응 전략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지만, 리스크를 관리하는 사람은 결코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습니다.

저는 요즘 포스팅에서 계속 언급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 배분을 하며 시장 상황에 맞춰 종목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 환헤지(H) 상품을 환노출형으로 변경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런 결정들 역시 '환율 변동'이라는 리스크를 어떻게 내 포트폴리오에 유리하게 가져올지 고민한 결과입니다.

무작정 남의 말을 듣고 샀던 -95%의 기억은 제게 훈장과도 같습니다. 그 아픔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헬스장 트레이너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고 있었을 테니까요.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제가 공부한 경제 지식과 실전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투자 리스크에 대해 가감 없이 공유하겠습니다.

투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부하고 기록하며 나만의 기준을 세운다면, 더 이상 주식 창이 공포의 대상이 아닌, 내 자산을 키워주는 든든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저와 함께 꾸준히 경제 공부를 하며 멀어지지 말고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같이 공감하고 성장해나갑시다!


오늘의 한 줄 요약: 남의 정보는 독이 되고, 나만의 기준은 득이 된다. 리스크를 사랑하는 투자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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